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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단잉어 외국서 인기…한마리 수천만원

일본 비단잉어 외국서 인기…한마리 수천만원

기사승인 2020. 01. 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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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잉어
비단잉어 이미지/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한마리당 수천만원인 일본산 비단잉어가 해외에서 인기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비단잉어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팔리고있다. 한 마리 가격이 수백만엔(수천만원)에 이를 때도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비단잉어가 상서로운 물고기라는 인식이 있어 고가임에도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니가타(新潟)현에서 가장 큰 비단잉어 양어장을 갖고있는 마노 후토시 사장은 “아시아 국가가 비단잉어 수출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니가타 현은 비단잉어의 본고장으로 곳곳에서 양어장이 운영되고 있다.

비단잉어를 기르고 판매하는 니가타현 나가오카시(長岡)의 니시키고이(錦鯉) 니가타 다이렉트 관계자는 “매출 95%가 비단잉어 수출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니가타 현에서 열린 비단잉어 경매에는 미국, 독일, 중국, 태국,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구매자가 72명이나 몰리기도 했다.

비단잉어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송될 수 있도록 양어장과 연구소에서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니시키고이 니가타 다이렉트는 물류업체 닛폰 익스프레스와 고안한 비단잉어 전용 수출용기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용기는 폴리스틸렌 소재로 열을 차단시켜 수온을 낮게 유지해 1년내내 수출을 할 수 있게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비단잉어를 골판지에 넣어 수출해 날씨가 더운 6~9월에는 비단잉어 수출을 할 수 없었다. 골판지가 열을 못막아 수온이 올라가면 비단잉어가 아플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폴리스틸렌 용기가 기존 용기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무게가 가벼워 전체 수출 비용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가오카 시 연구소는 비단잉어 수송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2019년 회계연도에 같은 물의 양으로 비단잉어를 더 많이 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수송하는 동안 비단잉어의 활동을 줄여 이산화탄소 수치를 낮춰 비단잉어 수송량을 늘리는 게 목표다.

앞서 연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비단잉어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비단잉어의 몸에 구멍이 뚫리는 구멍병을 예방하는 방법도 찾고있다. 이 병이 전염성이 높고 비단잉어에 치명적이어서다. 비단잉어 피부에서 구멍병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비단잉어 등 관상용 물고기 수출은 2018년 43억3000만엔(약 454억원)으로 10년전보다 약 2배가 늘었다. 최근에는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부호들이 관상용 물고기를 대거 찾고있다. 아시아를 뺀 수출국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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