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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에어비앤비 수백곳 여전히 영업

우한 에어비앤비 수백곳 여전히 영업

기사승인 2020. 02. 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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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유숙박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에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우한 폐렴 확산에도 여전히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300곳이 넘는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춘절(중국 설) 프로모션으로 15%의 할인도 추가로 제공됐다.

에어비앤비는 우한 폐렴 확산에 우한시 숙박업소 주인들에게 투숙객들이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예약을 차단하지는 않았다.

에어비앤비측은 “우한시에 있는 숙소들에 한해 호스트와 손님들이 원하면 무상으로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면서도, 예약을 수락할지 여부를 각 호스트들에게 맡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지만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에 따르면 블룸버그 기자가 영국 신용 카드로 우한시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결제하고 예약을 완료했으나, 앱이나 이메일로 우한 폐렴 관련 주의사항 등이 오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머물 곳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숙소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 간 거래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호텔과 같은 대형 숙박업체들과 달리 방역 등 문제가 취약할 수 밖에 없어 감염에 대한 예방책이 시급하다. 에어비엔비는 본사 차원에서 우한 폐렴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에서도 마찬가지로 우한시에 위치한 100여 곳의 호텔방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사이트에 올라온 호텔이 실제 영업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혼선을 주고 있다.

부킹닷컴은 힐튼 우한 리버사이드가 1월 31일 밤 매진되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텔 홈페이지에는 “중국 전역의 예방 노력과 현지 정부 요청에 따른 예방 조치로 힐튼 우한 리버사이드가 2월 15일까지 예약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대변인은 “힐튼 웹사이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제3자인 각종 예약 사이트를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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