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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일부 TRS 자펀드 ‘전액 손실’

라임자산운용 일부 TRS 자펀드 ‘전액 손실’

기사승인 2020. 02.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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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S 투자 여부에 따른 자(子)펀드 손실률 규모. /제공=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이 14일 환매 중단 모(母)펀드 3개 중 2개에 대한 예상 손실 규모를 밝혔다. 특히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계약을 맺어 레버리지를 일으킨 29개 자펀드의 손실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바탕으로 펀드 기준 가격을 조정한 결과 ‘플루토 FI D-1호’의 기초자산 1조2337억원 가운데 회수추정금액 범위는 6222억~8414억원으로 산정됐다. 예상회수율 범위는 50%~68%다.

‘테티스 2호’의 경우 기초자산 2931억원 중 회수추정금액범위는 1692억~2301억원으로 산정됐다. 예상회수율 범위는 58%~79%다.

모펀드만 편입하고 있는 자(子)펀드 가운데 TRS를 사용한 AI스타(472억원, 펀드수 3개)는 전액손실이 예상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펀드들의 기준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TRS를 사용해 레버리지 비율이 100%였기 때문”이라며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현재로서는 고객의 펀드 납입자금이 전액 손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모펀드와 개별 자산을 같이 편입하고 있는 자펀드의 경우 모펀드 기준가격 조정과 개별 자산 기준가격 조정을 같이 반영하게 된다. 여기에 TRS를 사용한 자펀드는 레버리지 비율만큼 증대돼 기준가격을 조정하게 된다.

TRS를 사용하지 않은 펀드의 경우 손실율이 -0.4%~-48%로 예상됐다. 개별 자산만 편입하고 있는 경우 개별 자산 가격 조정만 반영하게 되고 TRS 사용 여부에 따라 반영 정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개별 자산을 편입한 자(子)펀드의 경우 편입한 개별 자산별로 차이가 발생하며 TRS 사용 여부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무역금융 구조화 펀드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글로벌 사무수탁기관이 기준가격을 산출하고 있다. 2월 마지막주 정도 원금삭감으로 인한 기준가격 하락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경우 플루토 TF 펀드의 기준가격은 약 5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말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발표시 다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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