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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최후의 보루’ 정부청사 방역 강화

코로나 확산에 ‘최후의 보루’ 정부청사 방역 강화

기사승인 2020. 02.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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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3일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전국 학교의 개학일이 연기되는가 하면 기업체와 병원마저도 줄지어 폐쇄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청사는 코로나19 대응의 ‘최후의 보루’이자 컨트롤 타워로 폐쇄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 방역에 집중하며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 산하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청사 직원·방문자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청사 11곳의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정부청사 코로나19 상황별 대응방안’에 따라 24일부터 전국 11개 정부청사에 44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하여 출입단계에서 감염의심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출입관리를 강화했다. 이미 대구지방합동청사와 정부서울청사는 각각 19일과 21일부터 열화상카메라를 운용 중이다.

세종청사는 17개동에 총 19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가동 중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열화상 카메라와 2차 비접촉 체온계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고 기준온도(37.5℃)가 넘는 사람은 발열자 대기장소로 안내한 후 질병본부 콜센터(1339) 또는 세종시 보건소로 이송조치 또는 방문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청사본부 내 ‘코로나19 대응반’ 3개 팀을 23일 오후7시를 기해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청사와 입주부처가 감염병 확산 상황 단계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관리본부는 당초 주 1회 실시하였던 방역소독을 이번 주부터 주 2회로 확대해 청사 사무실 및 복도 등 공용공간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의심자 및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주변 및 이동 동선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출입 통제·폐쇄를 할 계획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정부청사마저 폐쇄되면 행정기능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국민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청사 내에서는 단 한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창섭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청사는 국가중요시설로서 코로나 19의 청사 내 유입에 대비해 모든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입주직원은 물론 방문객에 대한 예방안전 수칙 준수 안내와 방역체계 강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빈틈없이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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