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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부자 배당 6174억원으로 선두

이건희·이재용 부자 배당 6174억원으로 선두

기사승인 2020. 02.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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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각각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4748억원을 배당받아 개인별 배당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11년 연속 배당수익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426억원을 배당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홍라희씨(767억원), 최태원 SK 회장(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608억원), 구광모 LG 회장(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 공동 10위였던 이부진·이서현 자매(각 282억원)는 공동 11위로 내려왔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1위였으며 2위인 현대차(1조535억원)와의 격차가 컸다. 이밖에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56억원) 등이 뒤이었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를 기록했고, 한국기업평가(14.3%)와 웅진씽크빅(12.6%)도 10%를 초과했다. 유아이엘(7.4%), 쌍용양회(7.0%), 삼양옵틱스(6.8%), 오렌지라이프(6.77%), 푸른저축은행(6.73%), 씨엠에스에듀(6.5%), 진양홀딩스·세아특수강·진양산업(각 6.4%), 태경산업(6.2%), AJ네트웍스(6.1%), 효성(6.0%), 우리금융지주·현대차증권(5.8%), ㈜두산(5.7%), 하나금융지주·아이마켓코리아(각 5.6%) 등이었다.

이번 집계는 전체 2355개 상장사 가운데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으로 총 27조9396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업 중 3년 연속 배당을 한 534개사로 한정시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을 기록, 전년(27조5888억원)보다 3.21%(8844억원)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 및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에 따라 2018년 결산 배당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조9142억원에서 2018년 결산 27조5888억원으로 20.4%(4조674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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