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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TK 중증환자·은평성모병원 환자 치료 결정

서울성모병원, TK 중증환자·은평성모병원 환자 치료 결정

기사승인 2020. 02.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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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안심진료소 전경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이 TK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서울 은평성모병원 환자에 대한 치료에 나선다.

2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18개 음압병상을 개방하고 내주까지 준비한 후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병원 본관 외에 별도로 별관 10층에 30개 병상을 새로 만들어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음압 시설 설치 등 병실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모든 환자는 병원 별관 2층 300평 규모로 마련된 안심진료소<사진>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진행 한 후, 개별 임상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었다는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현실이 만연해 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했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해 병원 별관 2층에 300평 규모의 안심진료소를 뒀다. 이곳에서는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진료를 보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일반 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위해 별도의 장소(연구원 1층)에 호흡기내과 진료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안심진료소는 진료실, 엑스레이 검사실, 접수실 및 진료대기실 등으로 구성돼 있고 음압공조시스템을 완벽히 갖췄다.

안심진료소와 함께 최근 14일 이내에 해외 방문력이 있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응급의료센터에 설치돼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게 되며, 감염증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후 음압공조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격리병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김용식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인 현시점에서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영성을 실천하며 은평성모병원 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등 확진환자를 위해 음압 병상을 개방키로 했다”며 “서로를 응원하며 이번 감염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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