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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톰보이’ ‘부력’ 연속 개봉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톰보이’ ‘부력’ 연속 개봉

기사승인 2020. 05.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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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포스터 /사진=블루라벨픽쳐스
각각 제61회,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톰보이’와 ‘부력’이 5월과 6월 연달아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톰보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단숨에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전작으로, 10살 ‘미카엘’의 특별한 여름 이야기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어린 시절 겪는 혼란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겨있다고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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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 포스터 /사진=(주)영화사 그램
이어 오는 6월 자립을 꿈꾸는 14살 소년 ‘차크라’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떠난 태국에서 겪는 트라우마를 통해 현실을 폭로하는 사회 고발 드라마 ‘부력’이 개봉한다. 영화 ‘부력’ 역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을 비롯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 최근 충격을 주고 있는 어업계 현대판 노예제도와 아동 인권 문제를 첨예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어 벌써부터 필람작으로 대두되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 미얀마 배우들은 물론 실제로 노예생활을 겪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엑스트라로 참여해 영화의 진실성을 높였다는 점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기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해본 것임에도 불구, 극 중 ‘차크라’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삼 행’은 영화 ‘부력’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된 이유에 ‘도움’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영화는 캄보디아의 실제 삶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태국으로 간 많은 이들과 그의 가족들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에 처한다. 이것이 내가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다른 소년과 소녀들이 차크라처럼 덫에 빠져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영화 ‘부력’에 모인 진심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사만다’ 프로듀서 역시 “대부분의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 현대판 노예제도에 휘말린 누군가를 알고 있거나, 그 누군가와 가까운 사람을 알고 있었다. 모두의 마음에 가까이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모두가 이 영화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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