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윤모 장관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조만간 발표”

성윤모 장관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조만간 발표”

기사승인 2020. 05. 28.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업부, 중기중앙회·생기원과 뿌리산업 협력 맞손
동양파츠 방문…"정부 정책적 지원 지속 확대"
(20.05.27)제6차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0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우리나라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단기적 위기 극복방안은 물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오후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뿌리산업 협력 협약식’에서 “뿌리기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애로해소 방안과 함께 차세대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또 “이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뿌리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이날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인력 지원을 하고 있는 생산기술연구원과의 3각 협약에 나섰다.

산업부는 차세대 뿌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생산기술연구원은 뿌리기업 애로기술 해소 등 현장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중기중앙회는 올해부터 신설되는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이 되는 뿌리기업을 발굴한다.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뿌리기술을 기반으로 뿌리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해소해주는 사업이다. 중기중앙회는 다음달까지 애로기업을 추천할 예정이다.

표면처리·금형 등 뿌리조합 이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뿌리업계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뿌리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사항을 공유했다.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뿌리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 설립, 뿌리산업 지원체계 개선,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등 뿌리산업 발전 정책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 중 교육센터 설립,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지원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성윤모 장관은 선도적인 뿌리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파츠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동원파츠는 용접·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인 ‘샤워헤드’를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램 리서치(LAM Research) 등 글로벌기업 및 세메스 등 국내 유수기업에 납품하면서, 매출액이 2015년 133억원에서 2019년 346억원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은 “동원파츠는 수출규제 등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역량을 축적해온 모범적인 뿌리기업 모델”이라며 “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뿌리기업의 다양한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뿌리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현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