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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조사 성실히 임할 것”

벤츠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조사 성실히 임할 것”

기사승인 2020. 05. 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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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경./사진 = 연합
배출가스 장비를 불법 조작해 국내에서 디젤차를 판매하다가 환경부에 적발된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해 검찰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전날부터 이날 오정께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7일에도 벤츠코리아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벤츠와 함께 적발된 포르쉐와 닛산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일 벤츠가 C220d 등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디젤차 12종 3만7154대의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벤츠가 인증시험 과정에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줄이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등 불법조작 프로그램을 임의로 설정해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벤츠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인 만큼 수입차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온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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