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생활’ EPL 스타들 대상 범죄 심각…맨시티 마레즈도 빈집털이 당해

리야드 마레즈(왼쪽) /로이터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29)가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빈집털이 당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맨체스터 경찰이 시 중심부의 아파트 단지에 있는 마레즈의 자택에서 물건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범인들은 마레즈의 명품 시계와 팔찌, 희귀 유니폼, 현금 등 총 50만 파운드(약 7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도난당한 시계 중에는 3억5000만원 상당의 ‘리처드 밀레 타임피스’도 있었다.

범인들은 마레즈가 집을 비우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뒤를 밟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매우 계획적인 범행임이 분명하다. 마레즈는 감시당해왔다는 사실에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레즈가 도난당한 명품 시계들은 그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한 것들이다. 화려한 생활을 하는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빈집 절도나 강도의 표적이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델리 알리가 새벽에 자택에서 강도를 당했다. 범인은 알리를 칼로 위협한 뒤 12억 8000만원 상당의 시계·보석류를 들고 달아났다. 지난 3월에는 알리의 토트넘 동료 얀 페르통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려고 독일에 간 동안 그의 가족이 강도를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