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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바람 빠졌을 때 ‘셀프수리대’ 이용하세요…DMC·올림픽공원 등 설치

자전거 바람 빠졌을 때 ‘셀프수리대’ 이용하세요…DMC·올림픽공원 등 설치

기사승인 2020. 06. 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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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 서울 내 5곳에 설치한 자전거 셀프수리대의 모습. /제공=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자전거를 타던 중 바퀴에 바람이 빠지거나 나사가 헐거워진다면 ‘자전거 셀프수리대’를 이용해보자. 2일 서울시설공단은 자전거 거치대와 공기주입기, 스패너 등 각종 자전거 수리 공구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셀프수리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셀프수리대는 △마포구 DMC역 2번 출구 △성동구 옥수역 3번 출구 △강동구청 앞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송파구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등 총 5곳에 설치됐다.

너비 120㎝, 깊이 30㎝, 높이 250㎝ 크기로 설계된 자전거 셀프수리대에는 C자형 거치대를 비롯해 자전거 바퀴 공기주입기, 각종 스패너, 드라이버, 소켓 렌치 등이 비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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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셀프수리대에 비치된 도구 현황. /제공=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자전거 셀프수리대 이용방법은 유튜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자전거 수리대에 비치된 공구들을 활용해 자전거를 수리하는 방법이 알기 쉽게 설명된다.

이날 공단 관계자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셀프수리대를 운영하게 됐다”며 “셀프수리대 이용도 추이를 파악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속한 따릉이 수리 △정비담당 ‘따릉이포’ 확대 △QR코드형 뉴따릉이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부족, 단말기 일시 오류와 같은 경미한 고장은 따릉이 수리·배송 직원이 대여소에서 바로 수리한다. 기존에는 고장 규모에 상관 없이 일단 따릉이를 회수한 뒤 수리에 들어갔다.

또 공단은 여름철을 맞아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자전거 수리와 재배치를 담당하는 인력 66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어 민간 자전거 대리점에서 따릉이 수리·정비를 담당하는 ‘따릉이포’를 올해 102개소로 늘리고, 올해 연말까지 스캔만으로 간단하게 빌릴 수 있는 ‘QR코드형 뉴따릉이’ 1만300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 3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QR코드형 뉴따릉이는 4500대다. 공단은 하반기에 8천5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공단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률은 최근 2달간 크게 늘었다. 공단이 발표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따릉이 이용 건수는 총 445만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2만건에 비해 163만건(58%) 증가한 수치다.

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셀프수리대를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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