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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위기’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노조 첫 만남…실마리 찾을까

‘파업위기’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노조 첫 만남…실마리 찾을까

기사승인 2021. 05.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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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노조와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이 실마리를 찾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 사장은 기흥사업장 대표이사실에서 김정란·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공동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사팀도 합석했다.

면담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보다는 상견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 사장이 노조와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인상률 6.8%,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를 고수했다. 특히 노조는 그간 사측이 제대로 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임금협상을 위한 새로운 교섭안과 관련 근거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도 노조 측은 이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는 올초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에는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최악에는 파업까지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관계자는 “전날 사장과 면담이 진행됐지만 심도깊은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고 노조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정도였다”며 “쟁의행위 방식, 진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도 변화가 없다고 한다면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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