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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다 쓴 칫솔로 줄넘기 만들기…어린이 친환경 습관 기른다

한국P&G, 다 쓴 칫솔로 줄넘기 만들기…어린이 친환경 습관 기른다

기사승인 2022. 03.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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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제조 판매 회사 장점 부각
환경 보호에 방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는 생활용품 생산·판매 회사라는 기업 특성을 살려 환경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우니·페브리즈·팸퍼스·오랄비·질레트·팬틴·헤드앤숄더 등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을 파는 이 회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재해·재난 등 공동체위기 극복 등 3가지를 테마로 다각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기저귀부터 샴푸·면도기까지 온 가족이 사용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특성을 부각시키면서 다양한 연령층과 여러 배경의 가정을 위해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에 애쓰고 있다. 소비자들이 더 친환경적 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유통업체 및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업해 오고 있다. 국내 대형 마켓과 글로벌 환경기업과 함께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주제의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79개의 매장에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하고 다 쓴 칫솔, 빈 샴푸통 등을 접이식 카트,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경, 연안 정화 활동용 집게 등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지난해 한해 수거된 플라스틱은 3.6톤에 달했다. 이 캠페인은 해양환경공단과 포스코가 참여함으로써 행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6년째 진행 중인 ‘블루우체통’ 칫솔 업사이클링 캠페인도 있다. 복합재질로 돼 있어 재활용이 어려운 칫솔을 전국 200여 개의 초등학교, 치과, 사무실 등에서 직접 수거해 화분이나 줄넘기 등으로 만들어 기부했다.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동시에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면서 친환경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우리 집이 물에 잠겼어요’‘이미 가진 건 또 사지 않아요’ 등 2권의 동화책을 5000부 발간해 배포했다. 이 책들은 ‘기후 변화’와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 및 재활용의 중요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부모 가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한부모 복지시설에 매년 50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임직원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벽화 그리기, 놀이방 꾸미기, 가구 조립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전국의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50여 개소에 오랄비 칫솔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 꾸러미와 학용품 세트도 함께 선물했다.

패밀리케어
패밀리케어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패밀리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산하 어린이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수유실, 휴게공간 등 공용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중증 질병, 희귀 질환 등으로 장기치료 중이거나 입원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휴게 시설 내 작은 도서관도 만들고 도서를 기증했다. 임직원들이 병원을 찾아 에코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기저귀와 칫솔, 세제 등을 기부했다.

패밀리케어 프로그램
패밀리케어 프로그램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필품 키트와 기부금을 재난구호 단체에 전달했고 대구경북 지역 소외계층 및 의료진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강원 및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1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국P&G 사회공헌 책임자 예현숙 대외협력본부 상무는 “기업의 선한 영향력이 곧 성장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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