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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기사승인 2023. 10.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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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친환경차 수출액 180억 달러…작년 전체 실적 상회
자동차 수출, 1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증가
올해 1∼9월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18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친환경차 총 수출액 161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북미·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자동차 수출은 521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이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간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활용해 우리 업계는미국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온 결과 올해 9월까지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8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작년 전체 판매량인 7만4000대를 넘었다. 상업용 차량 비중은 작년 약 5%에서 올해 1∼9월 44%까지 확대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0만2000대를 기록하였다. 작년 9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월 생산 30만 대 이상의 견조한 생산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달에 전년 동월보다 생산이 1.9% 줄어들었으나 이는 국내 주요 완성차사와 부품 업계의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한 13만4000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6% 증가하였으나 전기차 판매가 34% 감소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전기차 보조금 인상안을 기대하면서 전기차 수요층의 구매 이연 등이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판매량은 차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기·수소차(아이오닉5·아이오닉6·GV60·넥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3% 감소한 5만3911대였다. 기아는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RV 차량의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한 4만4410대였다.

한국지엠은 주요 차종 단산(스파크·말리부 등)과 수입모델(볼트·이쿼녹스·트래버스 등)의 판매 저조로 전년동월 대비 34.4% 감소한 2632대였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차종의 판매량 감소세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47.0% 감소한 4069대였다. 르노코리아는 XM3·QM6 내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67.3% 감소한 1651대였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방문규 장관 주재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아세안 전기차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향후에도 정부-자동차 업계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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