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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후보자 내정 남편 도움 없다”…김정호 “후보자 내정 중기부 없애려고 하는 것”(종합2)

오영주 “후보자 내정 남편 도움 없다”…김정호 “후보자 내정 중기부 없애려고 하는 것”(종합2)

기사승인 2023. 12.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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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중처법 50인 미만 기업 제대로 대비하게 다양한 정책 있어야"
국회 산자중기위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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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전문성과 배우자 관련 의혹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 후보자의 배우자 문제 관련해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8월 달에 세 번에 더 들어온 건 학생들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서 직장인들을 토요일날 하는 강좌에 세 번 정도 강의를 해 줄 것을 요청했고 남편이 그것을 수용했다고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학교 측에서 처리를 하는 과정에 겸임교원이라는 타이틀로 정리를 했던 것이고 이번 과정에 제가 배우자에게 물었을 때 본인도 겸임교원으로 처리됐던 기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 정도 토요일에 특강을 했고 대상은 직장인라는 걸로 이해했고 그렇게 들었다. 3월 이후에 3월 달에 선고 파임되려고, 4월에 선고 파결 나기 전에 초빙교수로 있던 직장에 대해서는 2월 달에 이미 면직 해직을 하도록 해서 4월 면직을 했다고 처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배우자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하는 이런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후보자의 모습이 얼마나 참담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는데 배우자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절대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여성은 배우자의 남성 배우자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못 하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순방에 들어가려고 경쟁하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치 징발돼 가지고 가는 것처럼 이렇게 잘못되게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경제외교를 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정상외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됐고 그러한 상황에 있어서는 경제외교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기업 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순방단에 참가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잘못된 질문에 대해서 단호하게 사실대로 답변하고 적극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온누리상품권 내년 예산이 얼마 편성됐냐"고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4조원이었지만 해서 5조원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라, 모르면 공부하면 된다. 수출은 철강제품이 11% 철강은 0.25% 감소했다. 중기부 소관 탄소중립 이행 사업 예산이 올해 얼마였냐"고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그러니까 예산 자체를 숫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셨냐, 중기중앙회도 가고 소상공인연합회도 갔지 않냐, 2022년 기술보증기금이 탄소중립 관련 설문조사를 했는데 준비를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게 69%였다"며 "전문성, 아무리 보훈인사라해도 중기부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제가 보기에는 후보자가 공직생활을 35년 했으니까 전문성은 없어도 역량은 된다 이런 게 맞지 않아 보인다. 다시 묻는데 2030 엑스포 관련해 몰랐던 건지 아니면 알았는데 허위보고를 한거냐"고 재차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설명을 드렸지만 전체 판세와 관련돼 있는 부분들은 외교부 단독이 아닌 유치위원회 전체에서 총괄하던 부분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교부의 조직들이 나가 있고 주재국의 분위기라는 것들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수출 현장의 문제는 당연히 지원해 줘야 된다. 그러나 수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을 대한민국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본 여건들 이게 중기부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중대재해법의 해법은 뭐라고 생각하냐, 지금 50인 이하 1년 후에 어떻게 봐야 되냐"고 질의하자 오 후보자는 "2년간 유예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을 하는 근거로서 유예 필요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도 역시 중소기업의 안전에 관한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후보자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자는 "중처법을 '유해를 하는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50인 미만의 기업들이 제대로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있어야 된다는 입장이고 그러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 내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며 "중기부가 해야 할 일들은 그러한 어려움에 있는 기업들에 필요한 컨설팅과 안전관리와 관련돼 있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남편 덕을 볼 수 있으면 보면 좋지만 후보자의 남편은 그렇지 않다. 정책도 모르면서 왜 쓸데없이 중기중앙회 등을 돌아다녔냐, 왜 중처법 유예를 해야 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시 어떤 질문에 어떻게 답을 했길래 중기부 장관 발탁으로까지 이어진 건지 질문했는데 후보자가 답변이 전혀 의문으로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시에 후보자가 김권희 여사 칭찬을 대놓고 한 것이 이번 발탁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당시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어떻게 칭찬한 건지 답변을 부탁한다"고 질의했다.

오 후보자는 "그런 것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는다"며 "주재국 대사로서 공적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다니고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일과 관련된 일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가 그런 일을 하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하는 일이 적절치 않다는 공직의 자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러면 당시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냐고 다시 되물었다.

한편 이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오후 인사청문회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관계로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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