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규 대법관 후보 ‘엄상필·신숙희’…조희대 대법원장 임명제청

신규 대법관 후보 ‘엄상필·신숙희’…조희대 대법원장 임명제청

기사승인 2024. 02. 02. 19: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엄상필, 연수원 23기…우수법관 선정되기도
신숙희, 연수원 25기…여성 최초 상임위원
엄상필 신숙희
조희대 대법원장은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엄상필(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신숙희(54·25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고법판사)을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원
조희대 대법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자리를 이을 신규 대법관 후보자를 정했다.

조 대법원장은 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상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각 임명제청했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엄 부장판사는 196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법학과에 진학한 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그는 1997년 서울지법에서 법관을 시작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창원지법 진주지원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판결문이 간결하면서도 표현이 정확해 당사자 및 소송관계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한 법관평가에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우수법관으로 선정됐고, 2021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한 법관평가에서도 우수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관련 혐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었다.

신 상임위원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2년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직무대리 △수원고법 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 상임위원은 한국젠더법학회 부회장, 법원 내 젠더법 연구회 회장을 지내면서 성평등, 성인지 교육 확대, 일과 삶의 양립을 위한 제도 도입 및 정착에 기여한 젠더법 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여성 최초로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양형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양형 관련 업무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