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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한채양號 ‘통합 이마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한채양號 ‘통합 이마트’

기사승인 2024. 04.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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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매입·물류 시너지로 수익·성장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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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통합 이마트'로 출범한다.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두 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계약일은 이달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 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마트는 이미 올해 2월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함께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해 왔다.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 확대가 가능해졌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를 같이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 회사가 각각 갖고 있던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한편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으로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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