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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美, 北 미사일 요격 않을 것”

게이츠 “美, 北 미사일 요격 않을 것”

기사승인 2009. 03.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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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키팅 태평양사령관 발언과 차이
"北의 장기적 '의도'는 핵탄두 미사일 장착"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그것(미사일)을 요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지금 당장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능력을 갖추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처럼 발언했는데 이는 명령이 떨어지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사령관의 발언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게이츠 장관은 "만일 어떤 미사일이 하와이를 향하고 있거나, 하와이 등지를 향해 날아오는 것처럼 보인다면 (요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그러한(요격)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게이츠 장관은 "아마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도 "말하건대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지금 당장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능력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장기적 '의도'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일본 신문은 이날 북한이 내달 초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실행한 직후에 단거리 또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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