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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절반 ‘첫 증상 후 10일 내 사망’

신종플루 사망자 절반 ‘첫 증상 후 10일 내 사망’

기사승인 2009. 10.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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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에 걸려 숨진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발열, 기침 등 첫 증상 후 10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8일 현재 사망자 3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18명이 증상발현일로부터 사망일까지 간격이 10일 이내였으며 13명이 10일 이상, 2명은 미확인이었다고 29일 밝혔다.

18명 중에는 10명이 첫 감염증세가 나타난 뒤 5일 내에 숨졌고 하루 만에 사망한 사례도 2명이나 됐다. 특히 이달 들어 발생한 20명의 사망자 중 10명은 4일 이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지지 못한 사례는 6건으로 집계됐는데 5건이 첫 증상 후 6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폐렴이 직접 사인이었던 초기 사망사례와 달리 최근에는 심근염, 뇌염, 다장기부전 등으로 사인이 다양화되는 경향이다.

신종플루 사망자 연령층은 65세 이상 노인이 15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고 50~64세 8명, 10세 미만 4명, 40대 3명, 10대 2명, 20대 1명 순이었다. 성인병이 많은 40대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79%에 이른 셈이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이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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