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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선거 이모저모] ‘정치1번지’ 종로구청에 몰린 유권자들

[6.2선거 이모저모] ‘정치1번지’ 종로구청에 몰린 유권자들

기사승인 2010. 06. 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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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종로구 제1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6.2 동시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류정민ㆍ강영온 기자] 6.2동시지방선거 투표가 2일 오전 6시를 기해 시작된 가운데 '정치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제1투표소(종로1,2,3,4가)에는 오전부터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3330명이 선거인 명단으로 있는 이 투표소에서는 주로 인근 돈의동, 낙원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올해 처음 투표에 참여한 박시현(21.낙원동)씨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인주를 찍을 때는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거 같아 뿌듯했다"며 "투표를 마친 후 다시 유학중인 중국 항주로 가는데 기분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근 전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김재혁씨(33)는 “오늘 출근을 해야하지만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왔다”면서 “예년에 비해 특히 올해는 사건 사고도 많고 나라 앞날이 심히 걱정돼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머리가 하얗게 센 80세 김재철 할아버지도 가족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투표에 참여했다는 김 할아버지는 “투표는 꼭 해야한다”며 “방송을 보면 나이든 노인들이 생각 없이 모 당을 지지한다고 하는데 잘못된 소리다. 나이가 들었어도 공약도 보고 인물도 보고 다양하게 고려한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야외로 나가기 위해 배낭을 멘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이희정씨(60)는 산에 오르기전 투표소를 찾았다.

이 씨는 “공휴일이라고 무턱대로 놀러가면 안된다. 이유가 있는 공휴일인 만큼 내가 해야 할 일은 해 놓고 휴일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맑아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정호영(종로구청 근무) 투표사무원은 "보통 오전 10시경, 오후 4~6시경에 투표객이 몰리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투표객이 몰리고 있다"며 "투표율이 50~55%사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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