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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 ‘2+2회의’에 어떤 반응 내놓을까

중국, 한·미 ‘2+2회의’에 어떤 반응 내놓을까

기사승인 2010. 07.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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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본 기자] 한미는 21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강력한 대북압박전략을 내놓으며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잇따라 반대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2+2 회의’에서 미국이 강경한 대북조치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중국과의 동북아 패권을 둘러싼 신경전도 한 원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2+2 회의’와 관련해 이날 CCTV와 중국신문망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의 최전방 방문과 공동성명 발표 등을 별도의 논평없이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실시되는 한국과 미국의 동해 훈련과 관련, 중국 정부는 거듭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정부가 한미 훈련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달 들어 여섯번째다. ‘2+2 회의’에 대한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지지 않는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2+2 회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동해훈련 계획과 이후 수개월간 동해와 서해에서 실시되는 일련의 군사훈련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외국 군함이나 군용기가 황해나 기타 중국 근해에서 중국의 안전과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관련 당사국은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동북아 지역의 형세를 긴장시키는 것을 해서는 안된다”며 “중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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