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北 김정은과 함께 ‘대장’ 단 5명은 누구?

北 김정은과 함께 ‘대장’ 단 5명은 누구?

기사승인 2010. 09. 28. 11: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대원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하면서 세습을 공식화한 가운데 함께 대장칭호를 받은 인물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27일 인민군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했다”며 “명령에는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돼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나머지 3명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선중앙방송은 같은 날 보도에서 현영철(인민군 중장), 최부일(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경옥(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언급했다.

특히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은 정통 군인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정은은 이미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이 첫째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낳은 장남 김정남과 셋째부인 고영희 사이에서 낳은 2남 김정철을 제치고 지난해 1월 권력 승계자로 내정됐다.

김정은은 이번에 대장칭호를 부여받으면서 사실상 후계구도의 공식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28일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도 당 정치국이나 비서국, 중앙군사위 등에서 고위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희는 김 위원장의 친여동생으로 김정은 체제의 후견자가 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자 국방위 부위원장의 부인이다.

김경희는 김일성종합대학과 모스크바대학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 경공업부장과 당 중앙위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서 김정은, 김경희와 함께 언급된 최룡해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해북도 당책임비서를 맡고 있다.

최룡해는 고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 시절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이른바 ‘혁명2세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최룡해가 김경희, 김정은과 함께 언급된 것과 관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의 ‘혁명의 계승’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밖에 현영철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인민군 중장이었으며 최부일은 인민군 상장으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맡고 있었다.

또 김경옥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