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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서 목돈마련, 어떻게?

시중은행에서 목돈마련, 어떻게?

기사승인 2013. 02.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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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 활용, 5000만원 이하는 재형저축 기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함께 정기적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민·기업·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의 적립식 예금(적금) 잔액은 35조9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말 28조5462억원보다 25.83%(7조375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액은 우리은행(2조365억원)이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조8825억원), 국민은행(1조1069억원), 하나은행(9950억원), 외환은행(79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정기적금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12월 정기적금 평균금리(신규가입 기준)는 연 3.46%로 정기예금 금리(연 3.1%)보다 0.36%포인트 높다.

이에 따른 수익률도 연금저축을 웃돌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내놓은 금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 연금저축의 10년간 누적 수익률은 40% 안팎으로 은행 정기적금의 10년간 수익률 48.38%에 크게 못미쳤다.

이외에도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 및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등 안정성에 대한 선호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은행 관계자는 "정기적금은 전통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1년 단위로 정기적금을 굴리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별 대표 정기적금(1년 기준)을 살펴보면, 국민, 하나, 농협은행은 고객이 목표를 설정한 뒤 이를 달성했을 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의 '드림톡 적금'은 연 3.2%의 금리를 제공하며 목표달성 등에 따라 우대이율 연 0.4%포인트가 추가된다. 

하나은행은 기본금리 연 3.2%의 '나의소원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설정한 소원을 성취하거나 하나SK체크카드를 통한 자동적립 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농협은행의 '꿈 이룸 적금'도 금융목표 설정 및 응원과 댓글수, 지인 추천, 목표금액 달성률 등에 따라 최고 연 4.21% 금리가 제공된다. 기본금리는 12일 기준 연 3.21%다.

신한은행은 거래실적이나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가입과 동시에 연 4%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신한 스마트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 3.3%(8일 기준)의 기본이율 '우리매직적금'을 올해 말까지 판매중이다.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유지하면서 우리카드를 2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최고 연 3%포인트의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한편, 다음달에 출시되는 재형저축의 경우 가입 후 3년까지는 연 4%대의 고정금리가 점쳐지고 있다. 2015년까지 가입하고 7년 이상 유지하면 소득세 15.4%도 면제된다.

B은행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취지나 특성상 다른 적금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것"이라며 "재형저축 출시와 함께 정기금리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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