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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선전포고’한 갤럭시S4…아이폰 아성 깨나?

애플에 ‘선전포고’한 갤럭시S4…아이폰 아성 깨나?

기사승인 2013. 03.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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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일 진행한 언팩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S4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하면서 애플 아이폰의 아성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한층 향상된 하드웨어 성능과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UX)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 속에서 ‘대중을 감동시킬 만한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얼마만큼 충족시킬지 미지수다. 

◇갤럭시S4로 선전포고… 아이폰 아성 넘나?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세계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첫 출시된 이후 지난 1월까지 갤럭시S 시리즈가 거둔 누적 판매량 1억600만대(갤럭시S 2500만대, 갤럭시S2 4000만대, 갤럭시S3 4100만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단일 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만 놓고 보면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만 봐도 갤럭시S3의 판매량은 1540만대로, 아이폰4S(1740만대)와 아이폰5(2740만대)보다 적었다.

말레이시아 증권사인 CIMB는 “갤럭시S4가 최소 7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1억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삼성이 새로운 애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진화했지만 혁신은 글쎄…판매 영향은?

갤럭시S4는 올해 2분기 중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한 전세계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4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5인치의 풀HD(고화질)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세계 첫 옥타코어 프로세서 탑재 등 막강한 하드웨어 성능 및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은 시장의 기대치를 대체로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S3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이미 시장에 공개된 기능들을 한데 조합한 데 머무르는 등 기술적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파이퍼 재프리스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은 독특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올해 고급 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4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스퓨어트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는 혁명적이라기보다는 진화적”이라며 “그래도 갤럭시S가 올해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넘어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5인치 풀HD(고화질)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 1.6GHz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국가별로 다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300만 화소 카메라, 26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동영상 시청 중 화면에서 눈을 떼면 재생이 중지되는 ‘삼성 스마트 포즈’ △시선을 인식해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이동하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손 움직임으로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한 ‘에어 제스쳐’ 등의 기능을 갖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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