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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갤럭시S4’ 1억대 판매 위해선 3개의 산 넘어야 한다!

총체적 난국 ‘갤럭시S4’ 1억대 판매 위해선 3개의 산 넘어야 한다!

기사승인 2013. 03.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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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최강 스펙? 갤럭시S3의 완결판?
갤럭시S4 최강자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이와 동시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4의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1억원 대"라고 발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갤럭시S, S2, S3 등 '갤럭시폰 시리즈'의 총 판매량에 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에 국내 누리꾼들은 "타사폰들과 스펙이 다르지 않다"며 "갤럭시S3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뛰어난 성능의 스마트폰으로 업계를 장악했지만,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S4는 그간의 명성에 비해 여러모로 아쉽다는 반응이다.

◇"최대 스펙" vs "혁신이 없다" 갤럭시S4에 대해 갈라진 의견
갤럭시 S4는 해상도를 풀HD(1920X1080)로 강화했고 화면 크기도 5인치로 키웠다. 또한 갤럭시 S4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스포세서 코어 8개가 들어간 옥타코어를 탑재했다. 초고해상도 동영상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8개 코어를 동시 활용해 경쟁사의 프로세서보다 1.5배 성능이 뛰어나다. 이뿐 아니라 대용량 배터리 용량(2,600mAh)과 130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도 갖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갤럭시 S3의 HD(1280X720)와 화면 크기(4.8인치)를 비교해보자면 그다지 다를 게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와 팬택의 '베가 넘버 6'으로 풀HD 스마트폰을 이미 내놓은 상태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갤럭시3과 다르지 않다는 것에 실망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와 무게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전반적인 반응이다. 갤럭시 S3은 (가로X세로X두께,무게)70.6 x 136.6 x 9.0mm, 133g 이고, 갤럭시S4 는 69.8 x 136.6 x 7.9mm, 130g 이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갤럭시 S4에 새롭게 추가된 헬스케어 기능도 소비자들이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맥방 측정 등의 용도로 쓰이는 헤스케어 기능은 이미 아이폰을 통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완전한 새로운 후속모델이라기 보다는 갤럭시 S3의 완성판에 가깝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갤럭시S4의 '스마트 포즈' 기술, LG전자 '눈동자 인식' 특권 침해?
19일 LG전자는 갤럭시S4의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과 갤럭시S3의 '스마트 스테이' 기능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갤럭시S4 에 탑재된 '스마트 포즈' 기술은 LG전자가 지난 2009년 8월 '휴대 단말기 및 그 제어 방법'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스마트 포즈' 는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멈추는 기능이다.

사용자 시선을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인 삼성 '스마트 스크롤'도 LG전자가 2005년 출원해 등록한 ‘안구 감지 기능이 구비된 이동 통신 단말기’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이 꺼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 역시 LG전자가 지난 2010년 9월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은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에 적용됐다.

LG전자는 갤럭시S4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대로 특허 침해 여부를 확인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현 방식이 일부 달라도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안구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반 기술을 삼성전자가 사용했다"며 "눈동자 인식 특허 침해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자체 개발 기술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에 탑재된 스마트 포즈 등 눈동자 인식 기능은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이라며 "LG전자와 구현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과 LG의 특허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4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더 싼 갤럭시S4 가격?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영문 웹사이트 페이지에 해외 판매될 갤럭시S4의 소매가격을 650달러(16GB 기준 약 83만 1000원)로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반해 국내 출시될 갤럭시S4의 가격을 유럽 출고가 599~699유로(85만~101만원) 수준인 90만원 선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해외에 판매될 갤럭시S4가 국내보다 약 15만원 정도 싼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판 갤럭시S4가 국내에 비해 가격이 싼 것에 대해 국내 제품에 탑재되는 고사양 옥타코어 프로세서, DMB, 추가 탈착식 배터리, 배터리 거치대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측이 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DMB, 배터리 거치대 등을 굳이 장착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특히 DMB 경우 이미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온 상황이기에 더욱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다.

현재 갤럭시S4의 국내 출고 예상 가격에 누리꾼들은 "한국 제품이 왜 한국에서 더 비싸냐", "이 가격이면 삼성폰을 살 필요가 있겠냐"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와 국내의 출고가가 다르게 책정된 것은 ‘미국시장 집중 공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했다. 특히 앞서 삼성전자 측이 밝힌 '1억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의 국내 출시 일정이 예상보다 조금 빠른 다음달 말로 잡혔다. 업계 관계자는 "망연동 등 국내 출시를 위한 시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4월 중에는 국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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