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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실망...혁신없고 타사제품과 유사기능 많아

삼성전자 ‘갤럭시S4’ 실망...혁신없고 타사제품과 유사기능 많아

기사승인 2013. 03.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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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디자인 등, 루머와 일치한 점도 실망감 키워
삼성전자 '갤럭시S4' 블랙 미스트 모델

뉴욕(미국)/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탑재된 신기능들이 타사제품과 유사하고, 엄청난 혁신은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갤럭시S4를 소개하며 혁신을 강조했지만 경쟁업체의 사용자경험(UX)을 답습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공개한 갤럭시S4에는 ‘삼성 스마트 포즈’와 ‘듀얼 카메라’, ‘삼성 워치온’ 등 3개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 이용해 피사체와 촬영자를 한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듀얼카메라’는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옵티머스G 프로의 ‘듀얼 레코딩’과 비슷한 기능이다.

TV·DVD·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통합 리모콘 기능 ‘삼성 워치온’ 역시 지난해 9월 나온 옵티머스 뷰2의 ‘Q리모트’와 거의 똑같다.

이메일·문자 송수신 때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를 교차 번역할 수 있는 ‘S트랜슬레이터’는 카메라로 44개 언어를 번역하는 옵티머스G의 ‘Q트랜스레이터’와 이름까지 흡사하다. 입력 방식과 음성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만 다르다.

제품 디자인도 전작인 갤럭시S3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대한 보안을 극도로 유지하며 기대감을 상승시킨 게 되레 실망감을 배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 행사에 참여한 국내 취재진들도 갤럭시S4를 살펴본 뒤 전작의 디자인과 경쟁업체 제품과의 기능상 달라진 점이 크게 없어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제품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추정되면서 기능과 디자인 등의 사양이 루머와 대부분 일치한 점도 실망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미디어를 통해 갤럭시S4의 몇몇 기능과 디자인 일부만을 노출하며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하는 마케팅 방식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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