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치른 ‘국민대-인하대’ 양교 응원전도 치열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9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인하대와 국민대 응원단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 강진웅 기자 = ‘참존·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하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열린 29일 경기도 용인 88CC에서는 결승에 오른 국민대와 인하대를 응원하는 동문들과 출전하는 선수 가족들의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국민대와 인하대를 응원하기 위해 두 학교의 동문 수십여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응원단들은 선수들이 클럽을 휘두를 때 마다 ‘굿 샷’, ‘나이스 퍼팅’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국민대 동문으로 전날 준결승에 이어 결승전 응원을 나온 김하경씨는 “전통의 국민대 선수들이 강철같은 단결력으로 국민대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국민대가 반드시 우승해 전 동문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의 가족들은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의 결승전을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이들은 남편·아버지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을 쏟아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인하대 임욱기 선수(79학번·기계)의 부인 천국자씨는 “결승전까지 올라오는 동안 잘 해왔는데 오늘도 평소처럼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지난해는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지만 올해 다시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했으면 한다”고 가슴을 조렸다.

이날 결승전 현장에는 재치있는 응원문구를 준비한 응원단도 자리해 결승전의 열기를 더해줬다.

‘영주오빠! 일등하고 가실게요. 느낌 아니깐!’이라는 재미있는 응원문구를 준비해 온 국민대의 김영국(76학번·토목) 선수의 처남 유병구씨는 “그동안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평소처럼만 한다면 좋은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종범 인하대 총동문회 사무총장도 “그동안 못했던 우승을 이번엔 반드시 거머쥐었으면 좋겠다”면서 “재작년엔 4강,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으니 이번엔 우승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며 출전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