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나 착륙사고, 조종사의 자동운전 의존 때문”

“아시아나 착륙사고, 조종사의 자동운전 의존 때문”

기사승인 2013. 12. 11. 08: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교통안전위,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착륙 사고는 조종석 컴퓨터에 대한 조종사의 과도한 의존과 자동속도조절기능인 오토스로틀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 조사 공청회에서 발표될 내용을 사전에 브리핑받은 관계자들의 말을 따서 이렇게 전했다. 

조종사가 고도 3000피트(914m) 지점에서 오토스로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이에 대한 조종석 경보를 모르고 있었거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착륙 과정에서 사고기의 하강률이 분당 1200피트(365m) 정도로 늘어났으며 이는 정상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었으며, 사고 2초 전까지 출력 장비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아 속도가 제대로 안 나 사고가 유발됐다고 설명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를 여객기 승객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자동화 중독'의 사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종석 자동화가 전세계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했지만 조종사들이 자동항법장치에 과도하게 의존해 수동 비행 기술과 상황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던 중에 생긴 사고로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 2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당했다.

한편 미 동부에 내린 폭설로 NTSB는 10일 오전에 열 계획이었던 샌프란시스코공항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사고의 조사청문회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