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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극 우려”…최전방 애기봉 성탄절 점등 취소

“북한 자극 우려”…최전방 애기봉 성탄절 점등 취소

기사승인 2013. 12.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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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김정일 사망시 취소되기도
군 당국은 북한에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것을 이유로 올해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해발 165m)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애기봉 등탑은 군사분계선(MDL)과 불과 600m 떨어져 있어 북한 주민들이 30m 높이의 등탑 불빛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한은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1954년에 시작된 애기봉 점등식은 2004년 6월 MDL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재개됐다.

국방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의 신청에 따라 2010년 12월 21일부터 이듬해 1월 8일까지 애기봉 등탑을 점등했다.

2011년에는 김정일 사망을 이유로 애기봉 점등 행사가 취소됐고, 작년에는 영등포교회와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단체의 신청에 따라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점등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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