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3./제공 = 삼성전자 |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분기 6940만대와 2분기 7600만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온 세 분기 연속 스마트폰 판매량 경신은 4분기에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3분기 3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4분기 29.6%로 30%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4분기 판매량 감소는 애플이 아이폰5S를 중국과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를 통해 판매 하면서 판매량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10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50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점유율도 2∼3분기 13.6%와 13.4%에서 17.6%로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2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기적으로 애플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3억1980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시장점유율도 32.3%로 2012년의 30.4%보다 더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1억5340만대로 점유율 15.5%를 기록했다. 2012년의 1억3580만대와 견줘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3.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476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 기업설명회(IR)에서 제시한 판매목표 4500만대를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4.8%다.
그러나 LG전자는 3분기부터 다시 세계 시장 3위로 부상한 중국업체 화웨이를 따라잡지는 못했고 4분기 실적은 다른 중국업체인 레노버에도 뒤져 5위에 그쳤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2012년과 비교해 41.4% 늘어난 9억9000만대로 10억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