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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의 코믹 변신…가족소동극 ‘위대한 쇼’ 온다(종합)

송승헌의 코믹 변신…가족소동극 ‘위대한 쇼’ 온다(종합)

기사승인 2019. 08.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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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송승헌 /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송승헌이 코믹하게 돌아온다. 가족소동극을 표방한 '위대한 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 김정욱)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로 전작인 '60일, 지정생존자'가 현실적인 정치 상황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그렸다면 '위대한 쇼'는 '유쾌함'에 집중한다. 나락으로 떨어진 위대한이 4남매와 만나는 좌충우돌 상황들을 코믹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최근 미니시리즈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족'을 소재로 한 만큼 전 세대의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용휘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위대한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라며 "tvN이 가진 독특한 소재의 색깔과는 다르다. 유쾌한 가족소동극이다. 최근에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많은 만큼 이런 드라마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초심을 잃고 낙선한 국회의원 위대한은 송승헌이 연기한다. 신 감독은 "송승헌의 데뷔작인 '남자 셋 여자 셋'을 보면 밝고 유쾌한 모습이 생각난다. 그 모습에서 위대한의 모습을 봤다. 송승헌이 가진 대중성도 필요했다"며 "사전제작으로 지난 4월부터 촬영 중인데 송승헌은 항상 현장에서도 밝고 소박하다. 인간적이고 긍정적인 모습도 있다. 위대한을 잘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주환(왼쪽부터), 노정의, 신용휘 감독, 이선빈, 송승헌 /사진=김현우 기자

송승헌은 "제가 언젠가부터 진지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저도 그것에 대해 최근 몇 년간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에 OCN '블랙'과 '플레이어' 등을 통해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색깔의 연기를 했다. 그러면서 창피하게도 연기에 재미를 많이 느꼈다"며 "이번에도 국회의원이지만 무거운 역할은 아니다. 힘 뺀 연기를 보여드릴 것 같다. 현장에서도 너무나 즐겁다. 20대 때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좀 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승헌은 '위대한 쇼'만이 가진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정치 이야기를 내세운 드라마는 아니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유쾌한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드라마들이 자극적이고 총, 칼이 난무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화려한 액션이나 판타지가 있진 않지만 이야기의 힘이 있다. 그 자체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대한과 과거가 엮인 시사 프로그램 구성작가 정수현 역에는 이선빈이 나선다. 이선빈은 정수현의 '사이다 매력'에 빠져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간 '사이다'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도 그런 매력을 보여드릴 것 같다. 강인하고 당당한데 그 안에 사연도 있다. 따뜻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라며 "그런 데서 매력을 느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승헌과 노정의 /사진=김현우 기자

상대 배우인 송승헌과 18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전혀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이선빈은 "제가 워낙 장난이 많은데 송승헌이 잘 받아준다. 배려도 많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친한 오빠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승헌은 "전 작품에서는 고아라, 크리스탈과 연기를 했는데 그 친구들도 많이 어리다. 하지만 이선빈 씨는 정말 나이가 맞는지 물을 정도로 털털하고 내숭이 없다. 성격이 정말 좋고 남자 배우 같다. 과할 정도로 내숭이 없고 털털하다"고 화답했다.


위대한과 엮이는 사남매 중 첫째 한다정 역의 노정의는 "어린 친구들이 낯을 많이 가려서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젤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나눠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만화도 찾아보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 송승헌 선배님도 너무나 잘 챙겨주신다. 처음엔 너무 잘생겨서 아빠라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연기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의 라이벌이자 변호사 강준호 역의 임주환은 "송승헌이 출연한다고 해서 시놉시스도 읽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송승헌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임을 밝혔다. 이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송승헌과 함께 나오다 보니 오징어가 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배우가 되면 꼭 송승헌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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