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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파통합, 처절한 ‘탄핵’반성과 행동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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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파통합, 처절한 ‘탄핵’반성과 행동 전제돼야

기사승인 2019. 11. 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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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승리를 위해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본격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회견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보수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분열된 보수진영을 통합하기 위해 탄핵책임론은 불문에 부치겠다는 뜻으로 이해됐다.

보수진영의 정권탈환을 위해 우파 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우파정당이 통합한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로 상처를 입은 보수정당 지지 유권자들과 중도 및 반여권(反與圈) 유권자들이 무조건 우파정당을 지지할 것으로 보는 것은 큰 착각이다. 통합의 배경에는 우파가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총선필승이라는 단순셈법이 깔려 있다. 현 정권의 안보·경제 실정(失政)으로 이반된 민심으로 우파정당에 흩어진 표(票)를 한곳으로 몰아주면 우파가 쉽게 이길 것이라는 안이한 발상이다. 황 대표의 제안에 유권자들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의 제안에 감동이 없다는 이야기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찾아오려면 이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그것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넘어서는 진심 어린 반성과 처절한 행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적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찬반을 둘러싸고 보수 분열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은 처절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 보수 제1야당이 자기 할 일은 다 하지 않고 짜깁기 식 통합으로 유권자들에게 표를 애걸한들 얼마나 호응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한국당 초선의원 44명 전원이 7일 전·현직 지도부와 잠재적 대권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자기희생에 앞장서야 한다. 누군가의 헌신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에 책임있는 보수정치인들은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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