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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협력적 의사결정 시대, 심리적 자본 확충이 관건

[칼럼] 협력적 의사결정 시대, 심리적 자본 확충이 관건

기사승인 2018.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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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1
이윤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한국경제교육학회 이사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광풍이 불고 있다. 우리(시장과 정부)의 선택에 따라 그 방향이 정해지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198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제임스 토빈 교수는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경제정보와 마주친다고 했다.

이 중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기 위해 정보의 유용성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이 필요하고, 이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경제교육이라고 제시하면서 경제교육을 통한 경제문제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197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허버트 사이먼 교수는 인간은 가능한 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향하지만, 그 합리성에는 장래의 불확실성, 정보수집 능력이나 정보처리 능력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완벽한 합리적 의사결정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며 일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한다는 한정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을 제시했다.

그간 다양한 조직과 국가가 어떤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합리적 의사결정은 과잉 확신 편향, 기준점 편향, 확증 편향, 가용성 편향, 몰입 상승효과, 승자의 저주, 사후 과잉 확신 편향 등의 오류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평적 견해가 필요하며, 여러 조직, 여러 단계(과정) 등에서 협력적 의사결정 방식의 사고가 필요하다.

소통을 통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통한 소통과 협력, 협동과 사회·정서기술, 협업력 등 연구자들마다 표현은 차이가 있지만 미래의 필요 역량 중 중요한 요인으로 협력과 소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협력적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것이 협력의 과정과 소통의 방법이다.

영화 스타워즈는 의사결정 방법에 있어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준다. 주인공은 항상 안드로이드라는 로봇과 함께 다니며, 크고 작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안드로이드와의 협력을 통한 의사결정을 종종 보게 된다. 그 안드로이드가 이제는 우리 옷의 주머니나 손안에 들어와 있다. 인간과 조직에 이어 이제 기계와의 협력적 의사결정이 시작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커다란 혁신이 일어나야 그 의미가 실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인간의 혁신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심리적 자본이다.

심리적 자본은 첫째, 주어진 목표나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 둘째, 목표를 향한 계획과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에너지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을 둔 긍정적인 동기화.

셋째, 어려운 역경이나 스트레스 또는 부정적인 환경 안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 넷째,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원인을 외적으로, 일시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네 가지에 적극적인 관여나 몰입이 매개된다면 4차 산업혁명을 향한 혁신은 지금보다 더 확충되고,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글은 KDI의 공식 견해나 의견이 아니며 기고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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