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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PD “의사 아닌 의료종사자들 이야기, 환자와 더 밀접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 PD “의사 아닌 의료종사자들 이야기, 환자와 더 밀접해”

기사승인 2018. 03.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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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한상재 PD /사진=정재훈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PD가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이유를 전했다.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데프콘, 이채영, 신재하, 한상재 PD가 참석했다.


이날 한상재 PD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소개되지 않은 배경이 중점이라 생각한다. 의학드라마는 항상 의사가 주인공인데 그 뒤에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조명하는 드라마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PD는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취재를 많이 했다. 그 분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다뤄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촬영을 할 때도 항상 선생님들이 계시고 의사가 단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또한 드라마 제목에 '시'가 들어간 것처럼 매회 2~3편의 시가 소개된다. 드라마 한 편을 보고 나면 시집 한 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감성이 충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가 아닌 그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을 조명한 것에 대해 한 PD는 "사실 의사 말고 그 분들을 담아냈을 때 드라마로서 재미가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의사보다 훨씬 환자들을 상대하는 시간이 길다. 오히려 물리치료사 분들이 환자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애환도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 감성극이다.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 우보영(이유비)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성과 코믹의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좋은 시와 함께 담아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의 명수현 작가가 뭉쳤다.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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