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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선배들 만나 “구조적문제 해결 노력하겠다…조언 도움될 것”

김동연, 선배들 만나 “구조적문제 해결 노력하겠다…조언 도움될 것”

기사승인 2017. 10.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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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방향과 관련해 선배 부총리·장관들의 지혜를 구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만찬에는 이승윤 전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재무부 장관, 홍재형·강경식·임창열 전 재정경제원 장관 겸 부총리, 진념·전윤철·김진표·한덕수 전 재정경제부 겸 장관 겸 부총리, 김병일·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14명의 역대 부총리·장관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전 부총리·장관들에게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북핵 리스크·통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생산성 정체·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어 “공무원으로 생활하는 중 누렸던 가장 큰 복이 좋은 상사·선배분들과 함께 공직 생활을 한 것”이라며 “오늘 그 복을 다시 만끽하니 신이 나고 기운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경제·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저희가 나름대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선배들이 가졌던 결기·신념·실력을 저희가 좀 더 배웠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을 하며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경식 전 부총리는 “정통 직업 관료가 기재부를 총괄하게 돼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듯 이제까지와 완전히 다른 시기가 오고 있다”며 “이 문제를 잘 추스르면 선진국으로 도약하겠지만 잘못됐을 경우의 걱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제부총리의 리더십과 기재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중심이 돼 모든 경제정책을 늘 부총리 중심으로 하고 청와대 비서관·참모들이 도와준다면 저절로 힘이 실릴 것”이라며 “기재부 내에서, 또 각 부처와 언론을 통해서도 국민과 소통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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