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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오일뱅크 따라 울고 웃고… 조선은 ‘흑자전환’

현대重지주, 오일뱅크 따라 울고 웃고… 조선은 ‘흑자전환’

기사승인 2019. 05. 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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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가 주력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지주 영업이익은 오일뱅크 정제마진이 좋았던 전년동기 대비해선 반토막 났고 유가 급락에 재고평가 손실을 본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9% 급감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흑자전환했다.

오일뱅크는 지난해 1분기 저유가 안정적 흐름에 호황을 맛봤지만 4분기 들어선 국제유가 급락에 재고평가 손실이 컸다. 올 1분기엔 국제유가가 30% 이상 급등했고 이는 정제마진 악화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은 유가 급등락시 어떤 식으로든 손실을 보게 돼 있다. 안정적 저유가 흐름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다. 이외에도 국내 발전 및 ESS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것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현대건설기계도 판가인상 및 환율효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도 1분기 흑자전환을 골자로 한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3조2685억원으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량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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