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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통합재정지수 22조원 적자… 통계작성 이래 최대

1∼8월 통합재정지수 22조원 적자… 통계작성 이래 최대

기사승인 2019. 10. 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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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연합
사진=연합뉴스
1∼8월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8월 기준 국세 수입은 3조7000억원 감소했고, 중앙정부 채무는 700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통해 올해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가 2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의 적자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지난 2000년 1~8월 누계치가 처음 집계된 이래로 처음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 3월부터 누계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9조5000억원 적자였다.

기재부는 이 같은 적자에 대해 지방 재정분권의 효과로 총수입이 줄고 추경예산 조기집행으로 지출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총수입은 32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00억원 줄었다.

우선 1∼8월 국세 수입이 20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지방 재정분권 기조 속에 지방소비세율이 15%로 인상되면서 부가가치세 수입이 2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정부의 1년 치 세금 목표율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기준 세수 진도율’은 71.1%로, 작년보다 1.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세외수입은 16조800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조6000억원 줄었고, 기금수입은 100조2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34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가채무는 8월 기준 697조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5조7000억원 늘어나며 700조원에 육박했다.

정부가 예산 집행 실적을 관리하는 ‘주요 관리대상사업’의 8월 말까지 집행실적은 225조8000억원으로, 집행률은 77.4%였다. 전년동기대비 13조원(1.4%포인트) 초과 집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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