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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30년 사회약자 인권향상 앞장

[투데이포커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30년 사회약자 인권향상 앞장

기사승인 2018. 07.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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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장 내정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임에 최영애(67)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연합
문재인정부의 인권 문제를 이끌어 나갈 국가인권위원장에 최영애(67·부산)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2001년 국가인권위 출범 후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장에 여성 인사를 특별히 지명한 것은 여성 인권에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여성 장관 30% 공약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17일 새 국가인권위원장에 최 내정자를 지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30여 년 간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인권위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국가인권위의 기틀을 다졌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그간 밀실에서 이뤄졌던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공개 모집과 후보 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며 “우리나라를 인권 선진국으로 기여하는 데 적임자”라며 인선 과정과 배경을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경찰청 경찰개혁위원을 지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최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 내정자의 여성인권 분야 활동 이력에 대해 “특히 여성인권위원장이라서 여성만을 강조하거나 방점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회 전반적인 인권과 민주적 절차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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