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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에 “한국의 봄, 평화 향한 열정만큼 뜨거워”

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에 “한국의 봄, 평화 향한 열정만큼 뜨거워”

기사승인 2019. 03.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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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동반 방문, 수업 참관 및 소규모 음악회 관람
한예종 방문한 김정숙 여사와 벨기에 왕비<YONHAP NO-4242>
김정숙 여사와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26일 서초동 한예종 음악원 캠퍼스에서 수업 참관 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한 중인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와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양한 주제로 1시간 가량 환담했다.

김 여사는 “지금 이 계절이 한국에서 가장 기다리고 바라는 계절인 봄”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기다리는 봄은 평화를 생각하는 그 열정과 함께 굉장히 뜨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마틸드 왕비는 “지난 겨울철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고무돼 있다”며 “(김 여사와) 같은 관심사인 음악으로 많은 교감 나누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마틸드 왕비는 “벨기에 콩쿠르 대회에서 많은 한국인 수상자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얼마전 열린 콩쿠르 대회에서 바이올린 1위 우승자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음악계가 훌륭해서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틸드 왕비는 김 여사가 취약계층에 만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와 동일한 관심사여서 고무적”이라며 “저는 교육, 보건, 정신적 건강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이날 오후에는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소규모 음악회 등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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