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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1절 맞아 “온 민족 떨쳐나 외세 침략책동 짓부시자”

북한, 3·1절 맞아 “온 민족 떨쳐나 외세 침략책동 짓부시자”

기사승인 2018. 03. 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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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3월 1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1면의 모습.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체제를 단호히 끝장내야 한다”며 외세 배격 메시지를 내놓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온 민족이 떨쳐나 외세의 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해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3·1 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근 한 세기가 흘러갔다”며 “그동안 세계는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지만 우리 민족은 아직까지 전국적 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지 못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신문은 “해방 후 일제를 대신하여 우리 조국의 절반 땅을 강점한 미국은 지난 70여 년간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체제를 강화하면서 인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체제를 단호히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책동을 결단코 저지시켜야 한다”며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에 제멋대로 간섭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조국통일위업실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미국의 비열한 책동을 한목소리로 단죄규탄하고 철저히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날로 무분별해지는 미국의 핵전쟁 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는 것은 초미의 민족사적 과제”라며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을 반대하는 전민족적 투쟁에 온 겨레가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우리의 존엄 높은 사상과 제도를 감히 해치려는 어리석은 망상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도발책동에 횡포하게 매여달릴수록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개인 필명 정세논설을 통해 3·1 운동의 전개과정을 소개하고 일본의 과거 만행을 비난했다. ‘날로 무분별해지는 독도강탈야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독도강탈야망에 사로잡힌 일본반동들이 감히 이 땅의 돌 하나, 흙 한줌이라도 뺏으려 든다면 우리 인민은 쌓이고 쌓인 증오와 분노를 활화산마냥 터쳐 섬나라쪽발이들의 머리 우에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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