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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고용시장…고용정보원 “올해 취업자 증가율 1% 그칠 듯”

얼어붙은 고용시장…고용정보원 “올해 취업자 증가율 1% 그칠 듯”

기사승인 2017. 02.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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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고용동향의 특징과 2017년 고용전망’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 수는 2623만5000명이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취업자 증가폭 중 가장 낮은 29만900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2014년 53만3000명에서 2015년 33만7000명으로, 작년에는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취업자 증가 둔화는 노동공급 측면에서는 핵심 노동연령층(30~54세)의 인구 감소, 노동수요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노동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에는 전년과 달리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급격한 취업자 증가 둔화를 막는 완충 역할을 했다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취업자 수를 전년(2623만5000명)에 비해 1.0%(26만8000명) 증가한 2650만3000명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은 2015년의 1.3%, 2016년의 1.2%에 비해 낮다. 이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전망보다 비관적이다. 노동연구원은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을 밑도는 28만4000명으로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이러한 고용전망의 근거로 대외적으로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정책 확대,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 영국의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인한 수출의 제한적 증가세를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소비확대 정책 효과가 사라지고 국내 정치 불안정성 지속,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주력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인해 민간소비는 약화되고 설비투자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고용정보분석팀장은 “올해 고용전망을 보면 저성장에 의한 인력수요 요인의 확대정책과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특히 경제활동 참여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여성 및 장년층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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