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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한 한파 예고…보건당국, ‘한랭질환 주의보’ 발령

전국 강한 한파 예고…보건당국, ‘한랭질환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18. 01.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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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전국에 강한 한파가 엄습하면서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주의보를 발령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2017년 12월1일부터 2018년1월8일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에서 7명이 숨졌다. 전년 동기 한랭질환자 156명과 비교해 한랭질환는 46%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12월1일∼2018년1월8일 기간 한랭질환 종류는 저체온증이 181명(79.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저체온증에 걸리면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한랭질환자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88명(38.8%)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 상태인 경우가 68명(30.0%)이나 됐다.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는 강추위가 이어졌던 2017년 12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다. 사망자 중 3명(43%)은 만성질환(당뇨·심혈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되면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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