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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노안과 혼동 쉬워 … 2030, 안구건조증 유의

백내장, 노안과 혼동 쉬워 … 2030, 안구건조증 유의

기사승인 2018. 01.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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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화려한 불빛,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내뿜는 전자파 등으로 눈의 피로나 안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안질환은 초기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 중요성에 미뤄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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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백내장

녹내장과·백내장·노안 등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 중 백내장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명원인 1위로 꼽았다. 백내장은 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해주는 조직인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근거리가 잘 안 보이게 되는 노안과 달리 시야 전체가 흐릿해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일상 생활이 불편한 수준까지 악화됐다면 수술해야 한다.

김희선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11일 “백내장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렵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토록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이 권장된다. 루테인, 오메가3, 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녹내장, 안압·안저 추가 검사 고려해야

눈과 뇌를 연결해주는 시신경이 고장나 생기는 질환이 녹내장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안압상승,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이상에 따른 허혈성 손상 등이 꼽힌다. 40대 이상, 고도근시가 있거나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사람, 전신성 질환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최근 5년 새 35% 증가했다. 녹내장이 무서운 것은 한번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단해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된다. 건강검진에서 녹내장 의증을 진단받았다면 안과전문병원 등에서 녹내장 정밀검진(안압검사·안저검사·시야검사·시신경 섬유층 촬영 등)을 통해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해야 시신경 손상을 늦출 수 있다.

이소연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원장은 “녹내장은 안압하강제 점안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안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안압 상승을 유발시킬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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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안구건조증 방심해선 안돼

20~30대의 눈건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대표적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생활 때문에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 눈이 건조한 상태라고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눈 표면이 건조해지면 외부에 대한 보호층이 사라져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얼굴에 특수 레이저를 조사해 눈의 기름샘과 눈물샘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유도하는 IPL레이저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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