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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한양방 협진·즉각 대응 위한 ‘입원치료’ 증가

아토피 치료…한양방 협진·즉각 대응 위한 ‘입원치료’ 증가

기사승인 2018. 01.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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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주청연한방병원·목동동신한방병원 등 아토피병동 운영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결정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양방 협진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치료시킬 수 있어 특히 한방병원에 입원치료 문의가 늘고 있다.

17일 한의계에 따르면 중등증 및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약 25년에 달한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눈과 입 주변, 목, 귀 등 주로 얼굴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으로 입원치료를 한 환자는 2011년 1233명에서 2015년 1443명으로 4년 새 20% 가량 증가했다.

겨울철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늘면서 외래가 아닌 입원치료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일정기간 입원해서 한·양방 협진을 통해 치료에 집중하면서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은지 동광주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진물과 가려움증이 극심해 학교나 직장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신 분들이 많다”며 “집중적인 치료로 빠르게 증상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외래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입원치료를 문의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 경우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더딘 경우 △2차 피부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가려움과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자가 관리가 어려워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입원을 통한 집중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동신한방병원 황토벽 입원실
목동동신한방병원 황토벽 입원실
입원치료 시에는 한약치료·침치료뿐 아니라 피부의 삼출물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하는 습포치료, 피부장벽의 기능회복을 위한 목욕치료,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망가진 땀샘과 피지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온열치료 등의 한방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한·양방 협진을 통해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마스트검사와 이뮤노캡검사와 같은 알레르기 혈액검사를 실시할 뿐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을 보이는 급성기에는 심하게 긁다보면 2차감염의 우려와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를 막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투여해 빠르게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아토피 전용 병동을 운영하는 한방병원이 늘고 있다. 동광주청연한방병원은 최근 아토피병동 운영에 들어갔다. 목동동신한방병원의 경우 2004년 개원당시부터 환자들을 위해 전 입원실을 황토벽으로 마감해 좋은 반응을 얻어온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이용해 아토피 등 피부질환 환자들의 입원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호 목동동신한방병원장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경우 환자들이 입원실 환경을 중요시할 수 밖에 없다”며 “황토벽 입원실은 그 자체로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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