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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만 50세 이상 국가 대장암 검진 전액 무료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 국가 대장암 검진 전액 무료

기사승인 2018. 03.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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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검진 받는다. ‘검진 의사 실명제’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제11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암 검진 제도 개선을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개암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우선 올해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토록해 만 50세 이상 대상자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했다. 대변검사인 분변잠혈검사에 5000원, 이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에 10만원 등 총비용에서 10%를 부담해야 했었다.

국가 위암 검진과 대장암 검진의 경우 기존에는 조영검사 내시경검사 중 하나를 선택토록 했지만 올해부터는 정확성이 높은 내시경검사를 우선 하도록 권고안을 변경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국가 암 검진 신뢰 제고를 위해 담당 의사의 이름과 면허번호를 기록지에 게재하는 ‘검진 의사 실명제’도 시행된다. 지난해부터 만 55세~74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도 연말까지 시행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간 흡연 또는 매일 2갑씩 15년간 흡연한 경우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서 발견된 폐암 환자 중 56%는 조기 폐암(1, 2기)으로 진단됐다. 우리나라 전체 폐암 환자 중 조기 폐암 비율(2011~2015년 확진자 중 2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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