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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확인 검사

보건당국, 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확인 검사

기사승인 2018. 09.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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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6일째인 13일 추가 감염자 발생이 없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메르스 평균 잠복기가 지남에 따라 밀접접촉자 전원에 대한 메르스 검사를 실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씨(61)의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에 대한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밀접접촉자가 지난 7일 A씨와 접촉한 후 메르스 평균 잠복기 6일이 지난 데 따른 것이다.

이상원 질본 위기대응총괄과장은 “대개 메르스의 잠복기 14일이 지나기 하루 전에 검사해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하도록 돕는다”며 “이번에는 평균 잠복기(6일)가 지난 시점에서 현 상태가 안전한 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중간 관리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택 및 시설에 격리된 밀접접촉자의 검체 채취를 위해 보건소 관계자가 파견됐고, 검체는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된다. 결과는 14일에 확인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의 접촉 후 13일째인 오는 20일 밀접접촉자를 한 번 더 검사하기로 했다. 일상접촉자는 431명으로 직전 발표인 428명 대비 3명이 늘어났다. 3명은 A씨가 입국 당시 이용했던 항공기로 당일 출국한 탑승객 2명과 A씨가 귀국 후 탔던 택시 이용객 1명이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으로 전염되는 호흡기 질환의 경우 밀폐된 장소를 기준으로 환자가 떠난 후 2시간까지 위험하다고 보지만 관리를 강화하고자 2명을 일상접촉자로 포함했다”며 “택시 이용객의 경우 동승자 1명이 추가 확인돼 일상접촉자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탑승한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2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28명 모두 건강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A씨 접촉자 중 발열·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던 11명은 검사 결과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에는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한때 50여명에 달했던 소재 불명 외국인은 보건당국과 경찰 등의 공조에 힘입어 4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건강상태 등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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