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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인터뷰] 법무법인 동인 이철 대표변호사

[법률-인터뷰] 법무법인 동인 이철 대표변호사

기사승인 2012. 05. 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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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률시장 개방은 법률시장의 규모 자체를 키울 수 있는 호기”
법무법인 동인 이철 대표변호사.

[아시아투데이=이진규 기자] “예전에 비해 새롭게 법조에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를 단련하고 연마하는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예전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법무법인 동인의 이철 대표변호사는 법률시장 개방과 로스쿨 졸업생들의 법조시장 진출에 대해 ‘위기는 기회’라며 변호사로서의 성실한 자세를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취지의 ‘동인(同人)’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구성원들 간의 단합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수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법무법인 동인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동인은 2004년 2월에 설립된 신생 법인으로 20~30년 이상 법원, 검찰, 경찰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력 및 네트워크를 겸비한 선배 법조인들과 10여년 이상 기업현장 등에서 부동산, 건설, 금융, M&A, 지적재산권, 일반 송무 등을 두루 경험한 후배 변호사들이 조화를 이룬 법인이다. 

다양한 재조 경험을 쌓은 선배법조인들과 기업 자문, 금융, M&A 등에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후배 법조인들의 협업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고객에게 실질적 만족을 드리고 있다. 

동인은 국내 법조계에서 신생 로펌으로서는 단기간에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법원, 검찰은 물론 사법연수원생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동인은 내부 구성원 사이의 인화와 단합을 중시하고 있어 법인의 명칭도 이러한 뜻을 반영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취지의 ‘동인(同人)’이라고 지었으며, 영문 호칭은 ‘Dongin Law Group’이다. 

현재 동인에는 검사장으로 재직하다 퇴임한 다수의 변호사와 법원에서 법원장으로 재직하다 퇴임한 변호사 등 법원과 검찰 출신 변호사를 비롯한 한국 변호사 65명이 재직하고 있고, 외국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이 소속돼 근무하고 있다.”
 
-대표적 승소 사례를 소개한다면. 

“형사 및 민사 송무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관세법, 자본시장법, 상표법,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부정경쟁방지법 등과 관련한 형사 문제 등 기업 형사 사건을 대리해 검찰 수사 및 공판 단계에서 고객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고, 회사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형사 문제에 대한 사전 예방적 법률 조언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의 법적 리스크를 제거하는 등 다수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국가계약 및 건설 분야는 서울 지하철 7-21공구 공사의 설계변경으로 인한 추가공사비 청구사건 중재,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파손 사건에 대한 법률자문, 인천LNG 13, 14호기공사현장 추가공사대금청구사건 중재, 경부고속철 7-2공구현장 설계변경 클레임사건, 인천공항교통센터신축공사 추가공사 수의계약사건, 삼성물산의 부산-울산 9공구 도로공사, 전남남부권광역상수도공사, 산외-산북(능동터널) 도로공사, 동수원IC도로공사, 울산신항만공사, 부산신항만호안 1공구건설공사 등 다수의 입찰분쟁 자문 및 소송 업무를 수행했다. 

또 대림산업 및 강원랜드 스키장 공사현장 프로젝트 자문, 광주지하철 공사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 지하철 5호선 5-50공구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대금 청구소송, 삼성물산 수원경기장, 한밭문화회관 등 다수 공공공사 건설현장과 관련한 사안에서 성과를 거뒀다. 
 
M&A 관련 분야는 (주)라이브플렉스를 대리해 수행한 (주)웹젠에 대한 적대적 M&A 관련자문 및 관련 민·형사소송(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신청,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의안상정가처분 등), 한국델파이와 대우자동차간의 Shareholders Agreement위반 관련 경영권분쟁자문 및 소송(이사직무집행정지가처분, 임시이사선임청구 등), 미국법인 VGX의 동일패브릭(현 VGX 인터내셔널, 상장사)의 인수자문, 이네트, 위즈정보기술, 소프트포럼, 무한기술투자, 휴먼정보기술, 도원텔레콤, 삼화기연, AMS, 성진산업,, 삼도물산, 리빙TV, CERMET Italy의 케이에스레지스타(KSR)인수 등 다수의 M&A 자문 및 소송업무를 수행했다. 

금융 및 증권 관련 분야는 홍콩 및 영국계 헤지펀드들에 대한 한국 자본시장법 관련 자문, JP Morgan 한국증권거래법 자문, KAMCO 부실채권 자산유동화(ABS), 대우증권의 모틸탑/골든프레임네트웍스 인수금융 관련 자문, 용인동백상가 건축 및 분양 PF, 한남동 단국대 사업관련 PF 자문, 인천 영종 하늘도시 A17, A24 아파트 신축사업, 송도 신도시 주상복합 신축사업 등 다수의 부동산개발 관련 금융 업무 등을 자문했다.” 

-다른 로펌과 차별화되는 특성은. 

“동인은 로펌 구성원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 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

기업 자문을 할 때도 향후 소송으로 분쟁이 비화할 경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염두에 둔 유효적절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고, 송무 업무에 있어서도 기업 자문 특유의 특수한 법적 쟁점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또 사전 예방적 법률 조언에도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어 다수의 기업 고객을 상대로 분쟁 이전 단계에서 법적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동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특정한 한 분야에 한정된 법률서비스가 아니라 법적 리스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받고 있고, 이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인은 변호사 숫자로는 로펌 순위 10위권 밖에 있지만, 이러한 협업 체계로 인해 숫자가 많은 로펌과 비교할 때 일의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영·미 로펌의 국내진출 움직임이 거세다. 대비책과 해외진출 계획은. 

“위기는 곧 기회다. 법률시장 개방을 법조계의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법률시장의 규모 자체를 키울 수 있는 호기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로펌과 업무협약 수준의 협력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법률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치 및 현지 로펌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정 부분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있다. 

또 로펌 차원에서 영미 로펌의 법률 시장 개척 경험이나 해외 시장 진출의 사례, 영미 로펌의 발전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영미 로펌의 강점을 참고해 강점은 수용하고, 국내 기업이 국내 로펌을 상대로 법률서비스를 받는 경우 느끼는 불만족한 점을 파악해 약점은 보완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제적 체제 정비와 변호사들의 실력 배양을 통해 해외 로펌에 견주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로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첫 로스쿨 졸업생들이 법조 시장에 나오는데 이것에 대한 시각이나 의견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 연수 문제 등 지금 불거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치밀한 고려나 법조 인력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성급하게 로스쿨 제도를 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있다.

동인은 올해 2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채용했고,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 대한 로펌 내부의 철저한 교육과 실력 배양을 위해 로펌 내부에 사법연수원장 출신의 손용근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인연수원’을 두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했다.” 

-변호사에 대한 인식변화와 사회공헌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예전에 비해 현저히 약화됐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떠올리면 ‘문턱이 높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동인은 딱딱하고 어려운 변호사가 아니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겸손하고 친절한 변호사상을 모토로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중시하고 있다. 

변호사의 공익적 역할이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기 때문에 변호사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고 납세 의무도 대단히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양로원, 보육원, 조손 가정 등을 연중 수시로 방문해 위로를 드리고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변호사로서의 당연한 사회적 책무로 인식할 뿐 로펌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할 생각도 없다.”  

-로스쿨 졸업생이나 사법연수원생 등 예비 법조인들에게 조언한다면. 

“변호사라는 호칭에 걸 맞는 실력 배양은 물론이고 주어진 일은 끝까지 완수하고야 말겠다는 성실한 자세는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 로펌 취업이나 개업을 준비한다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마인드도 갖춰야 할 것이다. 

예전에 비해 새롭게 법조에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단련하고 연마하는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예전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런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He is..

1949 전남 나주 출생
1968 경복고등학교 졸업 
1972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1973 제15회 사법시험 합격 
1978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 
1984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비교법학 석사
1989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1991 경희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1995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지청장 
2004 경기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 
2012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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