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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20년 中 생산·판매 100만대 도전…신차 출시 등 다양한 전략 고심

기아차, 2020년 中 생산·판매 100만대 도전…신차 출시 등 다양한 전략 고심

기사승인 2017. 09.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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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DYK)', 28일 창립 15주년 기념식 개최
기아차 15주년1
28일 DYK 창립 15주년 기념식이 열린 염성국제전시관 입구
‘2020년 100만대 생산·판매 도전, 2025년 中 완성차 업체 선두그룹(Tier1) 진입.’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DYK)’가 중국진출 15주년을 맞이해 내놓은 목표다. 최근 한중 관계의 정치적 영향 등으로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DYK는 창립 15주년을 전환점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DYK는 8월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 염성국제전시관에서 ‘둥펑위에다기아(DYK)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2년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중국 염성에 설립된 DYK는 중국에서 유일한 기아차 생산공장이다. 2002년 1개 공장에서 2만 여대를 생산·판매하던 DYK는 이후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3개 공장에서 연간 생산·판매 65만대, 누적 생산·판매 400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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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DYK 협력사와 판매딜러, 우수고객 등 약 6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왕롱핑 염성시 당서기와 따이위안 염성시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고문, 소남영 DYK 총경리를 비롯한 협력사, 판매딜러, 우수고객, 언론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DYK는 이번 기념식을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는 계기로 삼았다. 2020년 100만대 생산·판매 도전과 2025년 중국 Tier1 진입이라는 목표설정과 함께 2개의 신차발표(중국 전략모델 카이선과 KX크로스)까지 일반적인 창립기념 행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더불어 중국내 붐업(boom up)을 위해 300여 명의 기자들을 초청하는 등 대외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신차투입 확대 △친환경차 라인 강화 △중국시장에 특화된 사양과 디자인 개발 △고객 최우선 경영 등 2020년 100만대 생산·판매 도전에 성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신차 투입 확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2개 신모델 외에도 올해 하반기 4개의 차종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7개 모델의 세단과 6개의 상품성 개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리고 K5 하이브리드와 DYK의 전기차 자체 브랜드인 화치(華騏) 300E도 연이어 선보인다.

아울러 DYK는 2025년 중국 Tier1 진입을 위해 첨단기술전략(New Technology Leader), 선도적인 브랜드 품질전략(Top Quality Brand),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협력전략발전(First Priority Partnership)이라는 3대 전략(NTF전략)도 새롭게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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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DYK의 중국 전략모델들이 전시됐다.
최근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판매실적도 이 같은 DYK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 발표에 따르면 DYK는 7월 중국에서 2만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4만1500대) 51.22% 줄어든 규모다. 여전히 부진한 판매량이지만 전년대비 64% 감소한 지난 2분기(5만2438대)와 비교하면 조심스럽게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소남영 총경리는 “오는 2020년 100만대 생산·판매 도전을 위해 친환경차를 포함한 총 24개에 달하는 신차를 출시하고 중국내 시장에 특화된 사양과 디자인 경쟁력을 톱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현재 겪고있는 일시적인 어려움은 더 큰 발전을 위한 성장통이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선
이날 최초 공개된 DYK 중국 전략모델 ‘카이선’
한편 이날 행사에서 DYK는 중국 전략모델 ‘카이선’과 ‘KX크로스’를 최초 공개했다. 명성이나 품위 있는 삶을 의미하는 카이선은 중국 전략모델 K4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중국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KX크로스 역시 중국 전략모델 K2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소형 SUV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됐다.
KX크로스
이날 이날 최초 공개된 DYK 중국 전략모델 ‘KX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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