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필 기자] 영남대 교수가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피해학생은 음독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교수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14일 경북 영남대학교는 A학부의 한 대학원생이 “지난 5월 같은 과 B교수(47)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학교측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피해학생은 지난 4월 해외에서 열린 학회가 끝난 후 술자리를 가졌으며 교수가 술을 강요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학생은 성폭행을 당한 후 괴로워 하며 음독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교수는 "러브샷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에는 이 학교 C교수(52)가 대학원생을 연구실로 부른 뒤 온몸을 더듬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교수는 "학생이 서류를 전달하러 방에 왔길래 열심히 하라는 격려차원에서 손을 잡고 어깨를 주물러 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학생은 교수의 행위에 상당히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다음 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