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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갈 길 먼 ‘한국판 맥도날드’

[기자의눈] 갈 길 먼 ‘한국판 맥도날드’

기사승인 2014. 0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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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완성
이 훈 산업 2부 기자
써브웨이는 1965년 미국의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프레드 드루카(Fred Deluca)가 피터스 써브웨이(Pete’s Subway)라는 샌드위치 전문점을 차린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샌드위치의 다양한 맛 개발과 점포 운영 노하우로 현재까지 전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써브웨이는 104개국 4만1614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20조원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에서 1초당 75개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도 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만 10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해 고용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근로자·자본금 등 투입한 생산요소가 아닌 3년 평균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중소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로 인해 외식업계는 중기 지원 혜택을 받는 기업이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가입돼 있는 회원사의 중소기업 비중이 98.1%에서 96.7%로 1.4% 감소하게 된다.

특히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커피 가맹점포 거리제한, 동반성정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등으로 인해 외식업계는 최근 2년 동안 성장을 하지 못한 채 현상황을 지키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런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중국의 치맥 열풍, 한류 드라마 인기 등으로 힘을 조금은 얻고 있지만 아직도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외치는 해외진출은 국내 시장이 바탕이 됐을 때 적극적인 투자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은 한국의 서브웨이, 맥도날드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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